반응형 전체 글1303 달걀 '껍데기는 가라', 일반쓰레기로. 또 음식물 쓰레기에 달걀 껍데기가 들어가 있었다. 또 음식물 쓰레기에 달걀 껍데기가 들어가 있었다. 행여라도 음식물 쓰레기에 넣어버릴까 봐 자주 말해왔다. "달걀 껍데기는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라 일반 쓰레기야. 음식물 쓰레기에 넣으면 안 돼. 알았지?" "뭐 어때? 상관없을 거야." "엄연히 일반쓰레기로 분리해서 버리라고 쓰레기 봉투에도 나와 있잖아. 하라는 대로 좀 하자.동물이 먹을 수 없는 건 일반쓰레기야. 절대 음식 쓰레기에 넣지 마. 알았지?" "누가 그런거 다 지키고 버리는 줄 알아? 적당히 해." "남들이야 지키든 말든 난 지킬 거니까. 그리고 어려운 거 아니잖아. 조금만 신경 쓰면 되는 거잖아." 하지만 남편은 그 '조금만 신경쓰면 되는 일'이 무척이나 어려운가 보다. 번거로운가 보다. 귀찮.. 2022. 9. 3. 지방직(일반행정) 의원면직과 부부 갈등 남편이 돌변했다, 맑게 개인 하늘처럼. 불과 몇 시간 전에 나보고, "아무것도 안 한다." 라고 불평하며 방으로 들어가 버린 사람이 "우리 여보, 밥 다 된 것 같은데 끌까?" 이러면서 넉살 좋게 말을 붙인다. 나는 남편이 '함부로 말했다.'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나왔다. 그 사람과 말을 하고 싶은 기분이 결코 아닌데 자꾸 말을 시킨다. 남편이 기분이 내켜서 말을 걸면 아내는 무조건 그에 응해야 하는 걸까. 나도 '기분'이란 것이 있는 사람이다. 직장은 없지만 '내 기분'은 가지고 있다. 말 한마디에 의해 불쾌해지고 그로 말미암아 지금은 누구 하고도 말을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그런데도 끈질기게 말을 걸어오는 남편이 싫다. 그 태도가 싫다. "지금 말하고 싶지 않아." 내 의견 따위는 가.. 2022. 9. 3. 공무원 의원면직한 아내의 후회,는 없다. 남편은 '또' 내가 '아무것도 안한다.'고 말했다' 2022년 1월, 일반행정 지방직 공무원 의원면직을 하고 반년이 지났다. 오늘도, 처음에 나의 의원면직을 강력하게 반대(라기보다 강력하게 제지)했던 남편다웠다. "어떻게 육아휴직 했을 때 보다 더 안 하려고 그래? 아무것도 안 하네." 또 시작이다. '아무것도 안 한다.' 고 말한다. 남편이 자주 하는 말이다. 내가 자주 듣는 말이다. "나는 애들 문제집 채점이라도 하고, 모르는 거 있으면 설명도 해주고 그러는데 자기는 도대체 집에서 뭘 해?" "그런 걸 뺀 나머지를 내가 다 해." "그렇게 얘기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말해 봐." "일단 애들 먹이고." "그건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이고."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은 '일 축에도 못 낀다.' 고 생각하나 보다... 2022. 9. 3. 이전 1 ··· 323 324 325 32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