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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면직-국가직 공무원 남편의 공무원 그만두기6

결혼식 올리고 일주일 만에 남편이 공무원을 그만두겠다고 했다. 내가 의원면직을 하겠다고 했을 때 왜 '남편은, 적어도 남편만은 그렇게 결사반대하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그렇게 울부짖었느냐.다 이유가 있지. 그는 11년 전 내게 똑같은 말을 한 사람이니까, 내 마음을 이해해 주리라고, 적어도 그 사람만은 내 마음을 알 거라고 단단히 착각을 했던 게지. 매사 엉뚱한 분야에서만 얼리어답터인 남편.공무원 의원면직계의 얼리어답터.결혼하고 신혼여행 갔다 오자마자 숨길 수 없는 얼리어답터의 본성을 드러냈다.의원면직도 일찍 해야 제 맛이란 말인가?그것도 신혼 초에? 발령받은 지 이제 겨우 1년 조금 넘었는데,서두를 게 없어서 결혼하자마자 신혼여행 갔다 오자마자 바로 의원면직을 선언한단 말이오?정말이다. 나는 정말 남편이 그렇게 나올 줄 몰랐다.내가 공무원 퇴직을 하겠다고 했을 때".. 2023. 5. 19.
남편이 의원면직을 했다, 다시 공시생이 되었다, 나는 가장이 되었다. 이런 남편 세상에 한 명만으로 족하다. 그 이상은 안된다. 다소 큰소리가 오가고 서로 의원면직을 하네, 그것만은 안되네(이것도 어디서 많은 본 풍경) 승강이 끝에 남편은 나와 말을 끝낸 후에 바로 다음 날 우체국에 출근해서 사직서를 쓰고 오전에 곧장 집으로 와버렸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무모하고 철없는 행동이었다고 그도 생각한다. 인수인계고 뭐고 아무것도 없었단다. "지금 그렇게 하라면 절대 그렇게는 못할 것 같은데 그땐 뭘 몰라서 그랬나 봐." 최근 남편이 회상하기를, "그때 나도 진짜 막 나갔던 것 같아. 그만둔다고 바로 사직서 쓰고 우체국장까지 만나고 그 길로 끝내고 집에 와버렸으니까." "우체국 사람들이 다 말렸다며? 나중에 후회할 거라고." "그랬지. 우체국이 이직률이 좀 높은 편이잖아, 다른.. 2023. 5. 15.
국가직 공무원 의원면직 하고 한 남편의 거짓말 2011년 1월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본격적으로 새살림에 재미를 느껴볼 새도 없이, 남편이 국가직 의원면직을 했고 나는 살던 대로 살고, 다니던 데로 출근을 했다. 남편은 일단은 우리 집(그러니까 처가)엔 공무원을 그만두었다는 얘기 같은 건 입 밖에 꺼내지도 못하게 했고, 아~~~~~무 말하지 않았고, 자신의 집(그러니까 시가)에는,"휴직을 했다."라고 간단히 전했다.그때 무슨 말로 그렇게 전달했는지는 모르겠다.언제쯤 그런 얘기를 했는지도 기억에 없다.난 그런 것엔 별로 관심이 없으니까. 시가에선 한바탕 난리가 났었다.사실은 그 내막을 알고 보면 엄연한 공무원 퇴직이지만 그럴싸한 사유로 휴직을 했다고 한 것 같은데, 이제 일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데다가(시골 어른들 기준으론 한 10년 정도 한.. 2023. 5. 15.
며칠 만에 단행한 남편의 국가직 의원면직 아무리 남편을 달래보고 설득도 해보고 급기야 협박도 해 보았지만 지난번의 나처럼 남편도 만만찮게 단호했다. "솔직히 인간적으로 이제 막 결혼해 놓고 다짜고짜 일 그만둬버린다고 하면 어떡해? 혼자 몸이면, 결혼 전이라면 또 몰라. 이렇게 나올 거였으면 결혼 전에 미리 나한테 얘기라도 해줬어야 하는 거 아냐? 설마 나 믿고 그만두는 거 아니지?" 믿을 사람을 믿어야지, 나 믿을 사람 못된다. 알잖아? "전부터 계속 생각은 하고 있었어. 나도 쉽게 결정한 거 아니라니까." "아니야 내 생각엔 지금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아. 지금은 못 다닐 것 같아도 조금만 시간 지나 봐. 또 그럭저럭 다니게 된다니까? 내 친구 00 있잖아. 알지? 내 친구도 국가직이야. 지금까지 우체국 잘 다니고 있어! 근데 왜 자긴 못.. 2023.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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